[강원래,김송 부부] 불안이 슬픔으로 나타나는 아이, 장애인 아빠라서 죄책감(금쪽 상담소)

금쪽 상담소를 찾은 강원래 ❤️ 김송 부부와 아들 선이, 인터뷰 시간에 아들 선이는 대답도 못하고 서럽게 울기만 했습니다. 강원래는 본인이 장애인이라서 아이가 불편해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죄책감이 든다고 말합니다. 오박사님의 설명을 들은 부부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데요. 멘탈케어로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충격! 감정 표현 못하고 오열하는 초4 아들

●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은.. '슬픔'이다?"

● 장애인 아빠를 불편해하는 것 같아

● "불안이 곧 슬픔으로 나타나는 아이"

● 장애를 가진 아빠라서 늘 죄책감이 들어요

● 아들은 정말 장애인 아빠 때문에 불안한 걸까?

 

 

충격! 감정 표현 못하고 오열하는 초4 아들

제작진 : 아빠는 평소에 어떤 사람인것 같아요?

강선 : 멋진 사람? (아빠가) 블록 조립을 많이 해줘요. 

 

제작진 : 선이는 언제 가장 행복해요?

강선 : (긁적 긁적) (묵묵부답...)

 

제작진 : 평소에 어떤 감정을 자주 느껴요?

강선 : 음....(이번에도 쉽게 대답하지 못하는 선이)

 

몸을 가만두지 못하고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선이, 선이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는 오 박사.

 

제작진 : 편하게 얘기하면 되고,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되고, 소리 지르고 싶음 소리 질러도 되고, 화내고 싶으면 화내도 돼~

여기서는 하고 싶은 대로 다 해도 돼.

강선 : (갑자기 오열..)

 

평소에 어떤 감정인지 물어봤을 뿐인데, 한참을 머뭇거리다가 대답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아내는 아들

"속마음 편하게 표현해도 돼" 듣자마자 서럽게 우는 아들

그렇게 선이는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서럽게 울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아들의 눈물에 부모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대답하기 힘들어하는 선이를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감정 카드

 

제작진 : (다시 질문) 평소에 어떤 감정을 자주 느껴요?

강선 : '슬프다' 카드

 

제작진 : 왜 그걸 골랐는지 설명하기는 어려울까요?

강선 : 네.. 

 

처음 알게된 아들 마음에 가슴이 먹먹해진 엄마, 아빠..

 

 

 

"내가 자주 느끼는 감정은.. '슬픔'이다?"

김송 : 선이가 '힘들다'나 '어렵다' 카를 들 줄 알았는데, '슬프다'라는 단어가 너무 저한테는 충격적이었어요. 평소에 속마음을 잘 표현을 못해요. 먼저 눈물 부터 흘려요. 그건 어릴적 제 모습이랑 똑같아요. 

 

감정을 억제하는 것마저 엄마를 꼭 닮아버린 아들

 

김송 : 인터뷰 끝나고 나와서 너무 서럽게 꺼이꺼이 울더라고요. '질문이 많이 어려웠어..' 그러더라고요. 엄마가 선이는 다 커서 될 줄 알았는데, 엄마가 미안해~ 그랬어요.

(선이가) 아직 자기표현을 못 해요. 표현할 땐 눈물부터 흘려요. 

 

엄마의 고백에 한층 심각해진 오 박사의 표정

 

 

장애인 아빠를 불편해하는 것 같아

 

강원래 : 저런 모습을 볼 때마다 아내와 저의 관계에 대해서 '다른 부모들과 다르다고 느끼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아빠 친구들 만날 때 같이 갈래?' 물어보면 '싫어' 그러고..

엄마랑 가는 것은 좋은데, 저랑 가는 것은 싫어하는 느낌을 보면, '강원래의 아들'로써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 불편하다고 느끼는 건 아닐까... 

그래서 될 수 있으면 그런 부담감을 줄이려고, 아들 친구들 앞에 자주 나타나거든요. 그런데 때론 이 모습이 또 다른 상처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견디어 내야 할 그런 것들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불안이 곧 슬픔으로 나타나는 아이"

오 박사 : 개인이 불안을 느끼는 상황에서, 이 불안이라는 정서를 사람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 달라요. 

● 불안 표현법

1. 불안함을 그대로 표현하는 유형 : 나 불안해요~, 저 왜 이렇게 불안하죠? 저 좀 도와주세요(병원을 찾기도)
2. 불안이 커지면 화를 내는 유형 : 아니, 이걸 어떻게 하라고!!
☞ 타인이 쉽게 알아챌 수 없는 마음속 불안, 때로는 자기 자신조차 알아채지 못할 때도 있다. 
'화'는 그저 불안의 표현 방식일 뿐
3. 불안하면 슬퍼지는 유형 : 불안을 '슬픔'으로 표현하는 사람들
불안하면 한없이 차오르는 '슬픔'

 

평소 자주 느끼는 감정으로 '슬픔' 카드를 선택한 선이의 그 원인은 '불안'이었던 걸까?

 

오 박사 : 불안하면 한없이 '슬픔'이 차오르고 그런 사람들. 선이가 그런것 같아요.

 

선이의 마음속에는 얼마나 큰 불안이 있는 것일까.. 

 

 

휠체어가 넘어진 아빠.. 아무것도 못했던 아이

 

김송 : 얼마전에 남편과 아들이 영화관에 갔어요. 그런데 아빠가 좌석에서 휠체어로 옮겨 탈때 바닥에 떨어졌대요.

그 일에 대해서 선이는 저한테 한마디도 언급을 하지 않았어요. 

'선아, 아빠가 휠체어에서 떨어져서 많이 놀랐어?' 물어보니 '많이 무서웠었어~' 그러더라고요.

 

어린 선이가 느끼기에 충분히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

 

강원래 : 그때 선이가 멀리 가 있었어요. 왔다 갔다 하고~  '괜찮아, 선이야 아빠 괜찮아~ 아저씨들 금방 올꺼야'

상황이 수습되고, '괜찮아 사진 찍자~' 하면서 될 수 있으면 웃으려면서 달래줬어요.

혹시나 선이가 마음에 담아둘까 봐, 아내 김송에게 상황을 말해줬죠.

 

 

 

장애를 가진 아빠라서 늘 죄책감이 들어요

강원래 : 이런 부분에서 다른 아버지들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아빠는 안그런데 우리 아빠는 휠체어를 타고 다녀. 또 많은 아이들이 관심을 가져요. 

"너희 아버지는 왜 휠체어를 타?"

누군가는 선이랑 다툴 때 한 번쯤 그런 얘기를 할 것 같아요. '너희 아버지는 XX이잖아!' 이런식의 애기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장애인 아빠라서 미안해"  마음 한 켠엔 항상 죄책감을 품고 있었던 강원래.

아내도 처음 들어보는 남편의 솔직한 고백

 

 

아들은 정말 장애인 아빠 때문에 불안한 걸까?

 

오 박사 : 그런데, 선이는 영화관에서 아빠가 탁 떨어졌을 때, 너무 놀라잖아요. 아빠가 싫거나 창피해서가 아니라 그 상황에 그저 당황해서 불안이 확~ 올라가면(불안한 것은 안전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은 본능적으로 이 상황에서 자기를 지키려고 하는 방어기재들이 나와요.

 

불안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자신을 지키려고 하는 인간'

 

오 박사 : 선이는 그 상황에서 아직 힘이없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까, 안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불안 상황에서 떨어진것이라고 보거든요. 아빠가 창피해서가 아니예요. 

 

선이는 자신이 해결 할 수 없는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불안 자체를 피한 것

 

오 박사 : 선이는 아빠가 휠체어를 타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해서 그것 때문에 불편한 건 없을 거예요. 오히려 아빠를 진심으로 좋아할 거예요.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조건을 달지 않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라고 하거든요. 너라는 한 사람이 나의 자녀가 되서 그냥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사랑하지만 또 잘못할 때는, 이것은 널 사랑하기 때문에 절대하면 안되는거야 하면서 가르치라고 하죠.

아이도 똑같을 거예요. 그냥 휠체어를 타고 있는 우리 아빠.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아이는 분명히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그러하듯 아이 역시 부모를 어떤 조건 없이도 사랑한다 

 

 

 

 

멘탈케어의 꽃 은영매직은? 부부의 대화단절은 해결될 수 있을까요?

대화단절의 의견차이를 가지고 온 강원래,김송부부, 역대급으로 상담하기 제일 힘든 고객님이라는 오 박사님. 과연 남편 강원래를 설득할 수 있을까요?  아들 강선은 평소감정을 '슬프다'로 표현하며 글썽였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달래주고 대화단절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까요?

궁금한 이야기 더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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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 출연자 : 강원래 ❤️ 김송 부부

● 방영일 : 24년 4월 12일

● 회차 : 126회(24년도 14회)